homerun
법정에서 판사의 언동에 대한 비판이 언론보도 등을 통하여 자주 거론되면서,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는 법정에서의 '막말'이라는 것을 듣기 어려워진 것 같다. 최근 1, 2년간 법정에서 들은 판사의 부적절한 언동으로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증인신문을 하면서 증인에게 '이 양반이..'라고 말한 것 정도? 반면에 2007~2009년 부산에서 법무관으로 있을 당시에는 법정에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었는데 말이다.... 당시 한
법정에서 판사의 언동에 대한 비판이 언론보도 등을 통하여 자주 거론되면서,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는 법정에서의 '막말'이라는 것을 듣기 어려워진 것 같다. 최근 1, 2년간 법정에서 들은 판사의 부적절한 언동으로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증인신문을 하면서 증인에게 '이 양반이..'라고 말한 것 정도? 반면에 2007~2009년 부산에서 법무관으로 있을 당시에는 법정에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었는데 말이다.... 당시 한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통해 캡콤사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커맨드 입력 시스템. 지금 와서 보면 너무 익숙해져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방향키와 버튼의 조합을 통하여 창출되는 각종의 기술과 그 시스템은 당시 오락실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내게 큰 충격이었다. 당시 나로서는 방향키와 버튼을 조합하여 기술을 발동시킨다는 것은 상상을 넘어선 영역이었고, 그랬기에 기껏해야 6개나 되는 버튼(아는
암비스토마류(類)-주로 멕시코 등에 분포한 도롱뇽 무리로서 독특하게도 유생(幼生) 때의 모습 그대로 성장한다. 그래서 아가미도 여전하여 올챙이처럼 물 속에서만 산다. 어린 시절 동물도감에서 처음 암비스토마를 봤을 때 퍽 인상적이었다, 같은 양서류인 개구리로 놓고 생각해보면 올챙이 모습(팔다리까지는 나온)으로 성장하여 그 모습으로 죽는 셈이니 신기할 수밖에. ? 내 유년기 때는 암비스토마에 관하여 아는 애들부터가 비교적 적은
Trpg를 소재로 미생을 패러디하면 재미있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참고로 Trpg는 Table talk role playing game의 약칭인데, 한마디로 말해서 rpg 게임을 컴퓨터 없이 사람들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모여 앉아 직접 구술로 시연하는, 이것 자체만으로도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이미 심히 아스트랄한 게임이다;; 마스터는 rpg 게임에서 컴퓨터의 역할을 하여 사건과 설정을 마련하고, 플레이어는 그 무대 위에
오늘 아들(아직 미취학)이 자기가 편의점에서 직접 계산을 해서 간식거리를 사겠다며, 자랑스레 동전을 지갑에 챙겨 나왔다. 나 어릴 적만 해도 초등학교 입학 전에 실제 통화에 대한 개념이 없어, 가게에 놀이에서 쓰는 종이 돈을 가져갔다가 주인한테 개무안을 당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무슨 위그든씨의 선물같은 훈훈한 드라마는 전혀 연출되지 않음). 그런 얘기를 아들에게 들려주니 하는 말이, "아빠는 그
오만과 편견에서 로스쿨 출신 열혈 검사 시보로 열연했던 백진희. 윤정희(옛날 배우 아님)랑 목소리 많이 닮지 않았냐고 마눌께 묻다가 윤정희 자체를 기억 못하는데 목소리를 어찌 기억하겠느냐며 타박 받음.. 어쨌건 초반에는 당연히 극중 최진혁과 함께 투톱 주인공으로 여겨졌으나, 회를 거듭하면서 진 주인공 최민수에 밀려 겉절이가 되었다;; 급기야 막판에는 최민수의 다소 작위적인 죽음(뭔가 자신이 관여되었던 유괴사건
in dubio pro reo. 의심스러우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유죄의 의심이 있더라도 무죄에 관한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따라서 비합리적 의문의 제기는 제외),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단하여 무죄 선고를 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 동안 수사단계에서 선임되면서, 우리 측에서 무죄에 관한 주장 및 입증방법을 제출하여 무혐의 결정을 받아 재판까지 가지 않고 종결되는 사례도 있었지만, 분명히 유죄라고 보기
최근 사진 또는 그림의 관찰 방법에 진전이 있었다. 물론 별건 아니다. 오히려 그 동안 그렇게 해오지 않았던 것이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 기존에 주로 사진 또는 그림이 주는 전체적 인상이나 심미감에 관하여만 뭉뚱그려 받아들이고 지나쳤다면, 이제는 사진 또는 그림에서의 각 세부사항을 쪼개내어 자세히 살펴본다는 것인데, 이런 관찰에서 세부 형태는 대체로 기능적인 요소, 장식적인 요소,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는 옛말에 따를 때, [배부름-배고픔], [돼지-소크라테스]의 2개 변수를 가지고 인생의 가치에 관한 순위를 1위부터 4위까지 매겨볼 수 있으며, 이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배부른 소크라테스2. 배고픈 소크라테스3. 배부른 돼지 ?4. 배고픈 돼지 ? ? 1위와 4위는 달리 의심의 여지가 없이 자명해 보인다(다만 여기서 배부름과 소크라테스는 양립불가하다는 견해는 접어두도록 함).
초대 대법원장이었던 가인 김병로의 평전 구독 개시. 가인의 유년, 청년기와 관련하여, 고교 국사 시간 이후로 간만에 접하는 구한말 역사 장면이 새삼스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가인이 일본에 유학하여 법학을 공부하는 동안 비싼 유학비용 때문에 접시닦이 등 알바를 겸하여 고학생활을 했던게 비단 가인 뿐 아니라 당시 다른 많은 유학생들의 보편적인 모습이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유학이란게